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S&P500 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증시가 강세로 한 주를 마감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전날 밤 방송된 CBS 시사 프로그램인 '60분'에서 6000억달러의 2차 양적 완화(기준금리를 더 내릴 여력이 없을 때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국채 등의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통화 정책)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점도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경제 회복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장 초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장 중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웠다. 일부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주식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은 "버냉키 의장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의지를 보인 것은 증시에는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9.90포인트(0.17%) 하락한 1만1362.1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9포인트(0.13%) 떨어진 1223.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6포인트(0.13%) 오른 2594.9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 평균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 2.2%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3% 올랐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셸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실업률이 더 적절한 수준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는 이미 사람들이 다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는 지난주 3%나 오르는 강세를 보인 후 잠시 쉬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제약사 화이자는 1% 상승했다. 전날 제프리 킨들러 화이자 회장 겸 CEO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급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했다.
입력 2010.12.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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