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동차 구입을 앞둔 신혼부부입니다. 전액 현금으로 사기에는 돈이 부족해 할부를 받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자동차 할부 구입시에는 우선 자신이 현금으로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 할부는 통상 차량 가격의 5~30%를 현금(선수금)으로 먼저 지불한 뒤, 나머지 금액을 일정기간 동안 나눠 내는 방식입니다. 선수금을 적게 내면 초기 부담은 적지만 향후 내야 할 이자가 많아집니다. 초기 부담이 있더라도 선수금을 많이 내면 향후 이자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가령 1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이자율 연 7.5%, 36개월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 선수금으로 300만원을 내면 선수금 100만원일 때보다 약 24만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할부상품은 본인의 직업과 자금상황 등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직장인의 경우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원리금 균등할부 방식이 안전합니다. 상대적으로 소득 흐름이 일정치 않은 프리랜서 등은 매달 이자만 내다가 마지막에 원금을 한꺼번에 상환하는 이자상환 할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할부가 아닌 리스를 추천합니다. 리스는 차량 대여 기간 종료 후 중고차 시세를 뺀 나머지 금액만큼만 납부하는 대여 방식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법인세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금리조건은 회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차종·선수금 비율·대출기간 등에 따라 금리조건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인 이자율은 연 5.9~8.9%입니다. 여신금융협회(www.crefia.or.kr)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회사별 상품 조건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할부 상품 외에, 특정 자동차 회사와 캐피탈 회사가 제휴한 특별상품을 이용하면 금리 할인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할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할부 계약서에 서명하기에 앞서 대출계약서·여신거래약관 등을 꼼꼼히 읽어 봐야 합니다. 이자율·대출기간·취급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 등의 세부항목이 상담한 내용대로 기재되었는지 점검한 뒤, 계약서 사본 한 부를 챙기세요. 할부 계약은 연체 없이 꾸준히 잘 상환해서 신용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이후 금융거래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