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기업 애경산업의 신성장 엔진은 '스마트 그린(smart green)'이다.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용할 때 불편을 줄이면서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공급해 국내 생활용품 시장의 '친환경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올 1월 취임한 애경산업 고광현 대표는 '스마트 그린' 시대를 선포하고 국내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2010년 친환경 스파크'를 출시했다.

친환경 세제 리큐를 들고 있는 모델들.

지난 5월에는 고농축 친환경 세제 '리큐(LiQ)'를 출시하면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라이프 퀄리티(Life Quality)'의 약자인 리큐는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한 농축 겔 형태의 친환경 세제.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세척력은 2배로 늘려 생산·유통 과정에서 포장재·운송 에너지·폐기 에너지 등을 감축했다.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77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 애경산업은 또 CEO 직속으로 '친환경사무국'을 만들었다.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 유관부서들을 친환경시스템하에서 통합 관리하며 더 체계적으로 친환경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애경은 원료채취·생산·유통 및 사용·폐기단계 등 제품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품에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애경 관계자는 "온난화의 주범인 CO2 감소에 초점을 둔 선진국 제품 트렌드에 맞게 탄소발생량을 줄인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스마트 그린 제품을 통해 생활용품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