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아파트의 3분의 1 이상이 강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재건축 추진 가능 연한에 도달한 아파트는 총 32만8700여 가구로, 이 중 11만9900여 가구가 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4만4146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만6769가구), 강동구(2만5140가구), 송파구(2만3917가구) 순이었다. 강남구는 전체 가구 수(10만3091가구)의 40% 이상이 재건축 가능 단지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안양시가 1만1061가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과천시(9754가구), 부천시(9559가구), 인천광역시 부평구(8138가구) 등이었다. 과천시는 전체 가구 수의 70% 이상이 재건축 추진 가능 연한에 도달해 노후비율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건축 단지들이 강남권에 집중됐다는 것은 이들 지역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재건축 연한에 도달하는 아파트 규모가 늘어 그 영향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