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에 포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근로 감사의 날로 휴장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보도가 있기 전 3% 가까이 빠지다가 뉴스가 전해진 후 3% 넘게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약간 줄였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56.09포인트(1.94%) 하락한 2828.28로,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5.38포인트(1.81%) 내린 292.33으로 마감했다.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관련 뉴스가 전해진 후 유가가 떨어지면서 3.8% 하락했다.

펜가나 캐피탈의 팀 슈뢰더스는 "한반도 긴장 고조로 증시에 불확실성이 더 드리워졌다"며 "가뜩이나 유럽의 재정 문제와 중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증시에 불안 요인이 하나 더 늘었다"고 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46.28포인트(0.55%) 떨어진 8328.63으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이 전해진 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항성 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2분 현재 572.24포인트(2.43%) 하락한 2만2949.49를, H 지수는 386.13포인트(2.93%) 떨어진 1만2815.03을 기록 중이다.

홍콩 소재 신다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캐스터 팡은 "홍콩은 한국과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에 직접적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증시와 인도 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11분 현재 48.64포인트(1.52%) 하락한 3142.28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423.71포인트(2.12%) 떨어진 1만9533.8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