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체력을 다진 증시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7일 1900선에 다시 오르며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27포인트(0.59%) 오른 1908.38에 장을 열었다. 지난 11월 11일 옵션만기 충격 이후 코스피 지수는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유로존 위기로 하락세를 보였다. 2000선을 내다보던 지수는 1900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일시적 악재에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조적인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효과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신흥시장의 성장세도 비교적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긴축과 아일랜드 구제금융설(說) 등 외부 위기도 큰 걸림돌이 아니라는 전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철중 연구원은 "8월말부터 시작된 과도한 달러 약세로 중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고, 유로화 약세도 달러화 약세의 부산물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와 이에 따른 증시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관해 EU와 IMF가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며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3000억원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중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이 7~14포인트를 오르내리는 등 불안한 모습이지만 1900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하며 크게 떨어졌던 건설업이 반등에 성공했고, 기계와 화학, 증권,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연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현대상선(011200)이 이날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건설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

가 다시 80만원에 올라섰고,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

LG전자(06657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