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월가 금융회사가 벌어들인 순익은 역대 4번째 최대 규모인 19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상 최고 순익은 지난 2000년과 2006년, 2009년에 기록한 200억 달러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이 16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 월가 금융회사의 순익 전망치는 지난해 614억 달러보다 69% 감소한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월스트리트가 자본준비금 규모를 늘리고 위험거래를 규제하며 단기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성과를 중요시하면서 올해 월가 총 순익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너스의 경우 아직 지급 규모를 예측하긴 이르지만 대체로 평균치가 올라갈 것으로 봤다. 금융회사들의 감원 노력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보너스를 받는 직원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월가가 이같은 순익 전망치를 충족하면, 글로벌 금융위기(2007~2008년) 540억 달러의 손실에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