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환경이나 생활 패턴에 맞는 난방용품을 고르면, 적은 비용으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올해는 개인용 난방용품과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제품이 시선을 끌고 있다.

1 컴퓨터 USB 포트에 꽂으면 충전이 되면서 온도가 올라가는 장갑. 2 실내 공기를 골고루 섞어 온도를 높이는 공기 순환기'보네이도'. 3 탄소 성분을 넣어 유익한 적외선을 방출하는 대웅모닝컴의 전기히터.

기능·디자인 강화… 1인용 상품 잇따라

1인 가구가 늘고 개인별 독립생활이 강화되면서 1인용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전기매트에 비해 크기를 3분의 1 정도 줄인 1인용 전기매트는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싱글 침대에 깔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가격은 기능에 따라 3만~9만원 선.

책상에 놓고 사용하는 소형 히터와 온풍기의 수요도 부쩍 늘었다. 신세계 이마트가 10월 1일부터 40일 동안 난방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1인용 전기요·매트가 67%, 미니 온풍기는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성분을 첨가해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있다. 전자파를 차단하고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황토·녹차·키토산·옥 등의 성분을 첨가한 전기매트가 있다. 전기 대신 온수로 난방하는 10만원대 온수매트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소형 가전 전문기업인 대웅모닝컴은 탄소 성분을 넣은 전기히터 제품을 내놓았다. 360도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거실 가운데 놓고 사용하기에 좋다. 대웅모닝컴 관계자는 "냄새가 적고 우리 몸에 유익한 중적외선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책상에 두고 따뜻한 차(茶)를 마실 수 있게 한 제품도 있다. '머그메이트 핫플레이트'(2만9000원 선)는 전원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제품으로 컵을 올려놓으면 45~55도로 온도를 유지해줘 커피나 차를 오랫동안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종이 커피잔도 데울 수 있다.

사무실에서 혼자 개인 난방기를 사용할 때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면, 패널 형태의 전기 히터를 사용해보면 좋다. 자석을 이용해 책상 밑에 붙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어떤 재질의 책상이든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바닥에 놓고 발판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공기순환기(10만~20만원 선)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공기순환기를 난방기와 함께 사용하면, 따뜻한 공기를 빨리 확산시켜 난방기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전기료 낭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열 방석과 온풍기 등 다양한 난방용품이 매장에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는 올겨울 특히 개인용 난방용품 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간편한 휴대용 제품도 인기

겨울철 대표 휴대품인 핫팩은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천편일률적인 네모반듯한 형태에서 벗어나 인형이나 쿠션 등으로 변신 중이다. 인형 핫팩의 경우, 전자레인지에 넣고 90초 정도 가열하면 인형 안에 내장된 핫팩에서 열이 난다.

일반 핫팩은 묶음 상품으로 사면 저렴하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에는 30~50개들이 묶음상품이 많으며 가격은 30개들이가 보통 1만~2만원 선이다.

IT기기 전문회사인 아이리버의 포켓히터는 조약돌 모양의 손난로다. 이 제품은 난로 기능 외에도 모바일기기용 충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으로 충전할 수 있는 한일전기 손난로에는 헬로키티 캐릭터가 디자인돼 있어 젊은 여성층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생활에 유용한 아이디어 상품도 다양하다. 추운 날씨에 시린 발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발 전용 찜질기는 전기요처럼 온도조절기가 달려 있다.

마우스패드와 방석, 슬리퍼 중에서 컴퓨터의 USB 포트에 꽂으면 열이 나는 제품이 있다. 가격도 1만원대 전후로 저렴한 편이다.

이마트 가전용품팀 김선혁 바이어는 "최근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면서 건물 전체 난방은 자제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핫팩이나 전기쿠션 등 개인용 난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