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110원으로 하락했다.
유로존의 재정 위기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 환율이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로 달러화가 약세(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하락)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외환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원화 가치는 올랐다. 장 후반에 주식시장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몰리자 환율 하락폭은 더 커졌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3.1원 하락한 1110.2원으로 마감했다.
밤사이 아일랜드,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며 달러화 강세를 부추켰다. 뉴욕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1.38달러까지 하락했고 기타 시장에서는 1.37달러까지 내렸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아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3원 오른 1116원대로 출발했고 장중에는 111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역외 달러매수가 주춤해지자 방향이 아래쪽으로 돌아섰다. 위안화 고시 환율이 전날(6.6580위안)에 비해 크게 내린 6.6450위안으로 발표되자 달러 강세 분위기는 더 수그러들었다. 1113~1115원에서 박스권을 보이던 원화 환율은 오후 2시경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더 강해지며 주가를 끌어올리자 반대로 박스권을 밑돌며 1110원까지 하락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흐름이 국내에서 이어지지 못한 이유에는 G20을 앞두고 관망하던 모습이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외환시장에서는 G20의 환율 관련 이슈를 예측해 환율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1110원 혹은 1100원을 지지선으로 보는 것 같아 하단은 막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입력 2010.11.10. 16:23 | 업데이트 2021.04.1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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