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발표된 데 따라 시중 투자자금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아시아 내수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승진 연구원은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에 따라 달러 투자자금이 아시아로 유입되고, 아시아의 자산 가격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내수소비 관련주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박 연구원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수출주일 수 있으나 아시아 지역 내 교역 측면에서는 화학업종, 자동차업종, 기타 중국 내수시장 확대 수혜 주 등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이는 아시아의 경제성장 수혜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더딘 속도이고 이번 양적 완화정책에 따른 수혜도 이에 따라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양호한 신흥국에, 그리고 그중에서도 역내 교역 규모가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강도가 연일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2차 양적 완화 정책의 시행기간은 오는 2011년 2분기 말까지다. 주요 골자는 월평균 750억 달러씩 총 6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중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고용과 물가 등을 살피며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언급, 지속적으로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며 향후에 정책규모를 추가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2차 양적 완화 정책이 자산가격 상승, 미국정부의 부담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FOMC의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풀리는 투자자금은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크고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한다면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이 낮아져 소비 여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주요 매입대상이 미국 국채이므로 미국은 국가부채의 대외 의존도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고, 재정 적자와 국가부채에 대한 부담을 한층 덜게 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