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은 30대 후반 회사원입니다. 금액은 1억원 정도인데요,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A 우리나라도 이제는 국가, 기업, 개인이 준비한 연금을 활용하여 은퇴생활을 보장하는 선진국형 3층 연금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두 가지만 제대로 준비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은퇴생활은 가능합니다.

보통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거나 일시금으로 받았을 때, 사람들은 온갖 유혹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써버리게 되면 은퇴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러므로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금은 은퇴를 대비한 자금으로 분리하여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금리 부채를 상환하는 일입니다. 부채를 상환해야 이자비용으로 나갈 자금으로 앞으로 더 많은 저축을 할 수 있게 되겠죠. 그러고 나서 남은 자금을 운용하는 것을 생각해야 할 텐데요, 남은 자금은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요?

가장 바람직한 대안은 개인형 퇴직연금(IRA)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퇴직금 수령 후 퇴직금을 IRA계좌로 입금하면 퇴직소득세가 인출 시점까지 이연됩니다. 만약 이미 세금을 납부했다고 해도 60일 이내 퇴직금의 80% 이상을 입금하면 이미 낸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용기간 중 발생되는 이자나 배당은 인출 시점에서 퇴직소득세로 과세되는데, 대체로 퇴직소득세가 금융소득의 세율보다 낮기 때문에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55세 이상이면 일시금이나 연금 등으로 선택해서 수령도 가능합니다.

은퇴를 위한 자금을 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금에 자물쇠를 채워두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생활비나 각종 여유자금으로 흘러나가서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