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대그룹은 TV 광고할 돈으로 (현대건설) 입찰 금액이나 높이지…. 이게 뭔 코미디야! 현대건설은 국민 혈세로 살려낸 회사인데 아직도 기업이 개인 구멍가게로 아는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140자 이내의 짧은 메시지를 집단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미니 블로그.

박 사장은 이어 팔로어(트위터 글을 읽는 사람들)의 댓글에 대해 "현대그룹이 건설 뺏기면 경영권 날아가는 건 알지만 그게 TV광고로 해결될 문제는 전혀 아니다", "회사를 사고파는 건 개인적인 사주의 취미가 아니라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는 거 아닌가", "현대건설 때문에 현대그룹이 TV광고 하는 게 너무 웃기고 말도 안 돼서…"라고 썼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회사에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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