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채소값 현수준 유지땐 11월 물가 3.4%"

채소가격이 지난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면 11월 소비자물가는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대해 설명하며 "10월 하순의 채소 가격이 11월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11월 소비자물가는 3.4% 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4.1%로 20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다만 채소 가격이 10월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11월 소비자물가가 떨어질 요인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나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 물가도 3% 초반대로 안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10월까지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 목표인 3±1%를 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제시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인 2.9%는 위태로운 상태다. 11월과 12월 소비자물가 평균이 3.5%를 넘지않아야 정부 목표인 2.9%를 지킬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보다 조금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물가 수준의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