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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

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회사 임원들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 9월22일 선임된 이희상 부사장은 지난 29일 주당 5만19000원으로 스톡옵션 1000주를 행사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종가(24만7500원)와 비교하면 5배에 달한다. 이 부사장은 이번 스톡옵션 행사만으로 2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액을 냈다.

같은 날 박성준, 곽순욱 전무도 6만1900원에 받은 스톡옵션 2000주와 1000주를 각각 행사했다. 4배 이상의 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올 초 14만원대에 머물다 꾸준히 오르며 지난 26일에는 장중 25만40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회사 임원들이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행사차액이 4~6배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이같은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년 전부터 부여한 스톡옵션이 당장 행사할 수 있는 물량들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2006년부터 임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상당수가 아직 행사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2006년 5월에 주당 6만1900원에 부여한 스톡옵션 가운데 8000주가, 6월에 5만1900원에 부여한 2000주가 향후 행사될 수 있다. 또한 2007년 5월과 2008년 3, 4월에도 상당한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임원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종의 매도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주가 상승기에 스톡옵션이 행사되면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