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은 달러화 약세 흐름과 주식시장 하락세가 힘겨루기를 한 가운데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1.5원 오른 1125.3원으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기 전에는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배적이었다. 전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채권 딜러들을 대상으로 양적완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졌고 역외환율 역시 하락했기 때문이다.
4.3원 내린채 출발한 환율은 곧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 전환으로 1%가 넘게 하락하자 하락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본유출입 관련한 발언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 상승흐름은 이어졌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이 하락(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됐다.
오전 10시경,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27원을 기록하며 오르기도 했으나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과 차익실현성 물량이 상승을 제한했다. 다시 1123원대로 떨어진 환율은 오늘 밤으로 예정된 미국 3분기 GDP 발표와 다음 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오후장 내내 1123원~1125원내의 박스권에서의 등락을 이어가다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이 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88억원을 순매도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흐름 속에 증시하락과 규제리스크가 환율을 끌어 올렸다"며 "장 전체적으로는 롱(달러 매수) 심리가 조금 더 우세했으나 이 역시 미국의 이벤트(GDP 발표, FOMC)를 앞두고 장 전체를 지배하지는 못했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 FOMC 이전까지는 관망세가 계속되며 1120원대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입력 2010.10.29. 16:34
오늘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