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가 양적완화 시행에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되고 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는 양적 완화정책 효과와 규모에 의구심을 가지던 분위기가 급 선회하는 모습으로 추가 양적완화정책시행의 규모가 기존 또는 그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달러는 유로와 엔화 등 주요통화에 약세를 보였다.

밤사이 발표된 유럽의 경기체감지수가 꾸준한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 날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지속시켰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양적완화의 시행 규모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국의 경기지표 결과에 따른 일희일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외환시장 역시 방향성에 대한 확신 부재와 피로감이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주말 사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은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특히 월가의 외환딜러들은 달러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전날 달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주요 통화들에 대한 최근 거래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양적완화 여부와 수준이 결정될 다음 달 2~3일 FOMC 정책 결정 이후에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새로운 양적완화가 발표된다 하더라도 미국이 비상상황을 지났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시행되진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투자자들이 미 연준의 자산 매입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유로존 국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유로에 대해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좁은 등락범위를 유지할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