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에 기반한 증시 움직임이 예상된다. 지난 주는 너무 많은 이벤트와 뉴스가 있었고 등락폭도 상당했던 한 주였다. 그런데도 지난 주 시장은 빠르게 안정됐다. 전문가들은 그만큼 시장의 기초체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말동안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최근 불거진 미국과 중국간 환율 대립의 원활한 타협을 도출하면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런 가능성은 지난 주 중국의 금리인상 직후 시장 반응에서도 어느 정도 감지됐다.
지난 주 시장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의 금리인상 액션이 정작 G20 회담에서의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해석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주 시장의 선방과 향후 시장 전망은 다소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G20 정상회담과 11월 3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까지는 잡음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시장의 긴장 상태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국내 실적 발표가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LG이노텍, 현대중공업, KB금융 등 핵심주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3분기에는 국내 실적이 시장에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 핵심주의 실적 발표가 시장 흐름이나 매매 동향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오래 동안 소외됐던 IT업종으로 시장의 매기가 쏠리고 있는 상태여서 IT업종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1900선 이상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다시 발동할 수 있으며 이번 주에는 FOMC(11월 3일)를 앞두고 환율의 변동성 역시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어 1900선 전후를 단기 상단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고 한 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도 굵직굵직한 경기지표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 이어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관심이 모아진다다. 현재 경제 전문가들은 2.0%를 예상하고 있는 데, 절대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만일, 2분기에 이어 1%대 성장에 그칠 경우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저성장 기조 지속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월말을 맞이해 9월 산업생산과 선행지수뿐만 아니라 3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9월 산업생산과 선행지수 그리고 3분기 GDP 모두 전년비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상승동력 약화에 따른 부담이 있을 전망이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경 선행지수의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한 만큼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 2010.10.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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