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 AS 정책 그대로 유지"

애플사가 액정화면 등 일부 부분을 제외한 고장에 대해서는 중고 부품을 이용해 새로 만든 '리퍼폰'을 지급하는 등의 현재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애플사의 AS 담당 임원인 파렐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는 2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리퍼폰 교체와 관련해 "제조상 하자가 발생할 경우 수리하거나 새 제품 또는 새 제품에 준하여 교체해주고 있다"며 "리퍼폰은 동일한 공정을 통해 제조된 것으로 외관상 기능상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신제품을 교환해주고 한국에서는 리퍼폰을 교환해주는 이유를 묻는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는 "중국과 한국의 법규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중국에서는 애플이 운영하는 판매점이 따로 있는데, 한국에도 애플이 운영하는 판매점이 생기면 그에 맞는 AS 정책을 운영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애플의 AS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일관돼 있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는 아이폰에 적용되는 1년 보장 약정과 관련, "현재로서는 1년 보장 약정을 변경할 의지가 없다"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AS 정책을 준수하고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년간 품질 보증하는 서비스가 한국의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라는 자문을 받았다"면서 "한국법의 모든 관련 규정을 준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