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주석은 남·북한 양쪽에 지인들이 많다. 저장성 당서기 시절인 2005년, 차기 지도자로 유력해진 2009년 한국에 왔다. 2008년 3월에는 평양에도 갔다. 그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 북한 담당이다.

2005년엔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 SK·LG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을 두루 만났다. 저장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라남도도 찾았다. 작년엔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당시 총리와 만났다. 2005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사장은 "그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주로 잘 듣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박근태 CJ중국 대표는 "제조·하드웨어 중심에서 서비스·소프트웨어 산업 위주로 넘어오는 과정의 노하우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베이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 경영진을 만나기도 했다. 저장성 당서기 시절 항저우(杭州)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복원을 승인한 인연도 있다.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는 "차분하면서도 모든 사안을 잘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