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18일 2.4L(리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준대형세단 '알페온(Alpheon) 2.4'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현대자동차(005380)그랜저의 절반에 불과한 판매실적으로 보였던 '신차' 알페온이 11월 판매에서는 그랜저를 누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지난 달 3.0 모델이 먼저 출시된데 이어, 경제성을 높인 2.4 모델까지 출시함에 따라, 알페온의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의 첫 준대형 세단'알페온'의 주행 모습. 알페온은 국내 동급 세단보다 약간 긴 길이와 너비가 특징이다.

알페온 3.0은 본격 출시에 앞선 지난 9월 210대,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 10월 한달간은 955대를 판매했다. 당초 월 2000대 이상 판매를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결과다. 그러나 10월 판매에서 같은 국산 준대형세단인 르노삼성의 SM7(868대)는 제쳤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삼았던 현대차 그랜저(1919대)와 기아자동차(000270)K7(2666대)의 판매에는 크게 못미쳤다. 특히 그랜저의 경우 올해 12월에 후속모델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12월 이후에는 알페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완성차업계의 한 국내영업 관계자는 "알페온이 11월에는 반드시 그랜저 판매를 잡아야, 향후 지속적인 성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페온 2.4 모델은 워즈오토(Wards Auto) '북미 10대 엔진'에 선정된 바 있는 2.4L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휘발유 엔진을 탑재, 최대출력 185마력을 낸다. 직분사 시스템은 고압으로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해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 힘, 토크에 엔진회전속도를 더한 개념)과 토크(엔진 축을 비틀어낼 수 있는 최대의 힘)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가변 밸브 타이밍을 적용해 엔진 회전속도에 따라 흡·배기 밸브가 여닫히는 타이밍을 조절, 출력을 증가시키고 안정된 토크를 제공할 수 있다.

2.4 모델은 3.0과 마찬가지로,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충돌 속도에 따라 가스 압력을 2단계로 조절해 승객을 보호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운전석·동승석에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 좌우 커튼 에어백, 듀얼 프리텐셔너 등을 기본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듀얼스테이지 에어백은 시트 안쪽에 센서를 장착해 탑승자의 무게를 감지해 폭발압력을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에 비해서는 한단계 낮은 수준이지만, 폭발압력 조절이 불가능한 디파워드(폭발력저감식)에어백 보다는 한단계 높은 수준이다.

또 동급 최초로 페달이나 핸드레버가 필요 없는 버튼 타입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차량 진행 방향 및 승차인원, 적재량 등에 따라 헤드 램프가 상하좌우로 자동 조절되는 어댑티브 HID(High-intensity Discharge: 고휘도 방전) 제논 헤드램프을 달았다. 버튼 타입의 스마트키, 좌우 독립식 전자동 에어컨, 윈도우 전체에 자외선이 차단되는 솔라 글래스, MP3 플레이어가 포함된 6매 인대쉬 CD체인저 등도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가격은 CL240 디럭스 3040만원, 프리미엄 3210만원, EL240 디럭스 3300만원, 프리미엄 34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