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상품 시장에서 금과 원유를 비롯한 주요 상품들은 강세를 보였다. 며칠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금은 이날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값은 미국 달러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온스당 137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23.80달러(1.8%) 오른 1370.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7일 기록한 온스당 1366달러였다. 금값은 올해 25% 오른 상태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1월 초에 추가 양적 완화(통화 팽창)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0.4% 하락해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는 금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은도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78.5센트(3.4%) 오른 23.9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3.975달러까지 오르며 1980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는 달러 약세와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영향으로 3일 만에 상승했다. 중국의 9월 원유 수입량은 전달 대비 11%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전날 대비 1.34달러(1.6%) 오른 8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구리는 재고량 감소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OMEX에서 구리 12월물은 파운드당 3.1센트(0.8%) 오른 3.820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7달러(0.2%) 오른 8362달러를 기록했다. LME는 3월 1일 이후 구리 재고량이 33% 감소해 현재 재고량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석과 니켈, 납, 아연 가격도 상승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하락했다.
콩은 세계 2위와 3위 콩 수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작황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에 값이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콩 11월물은 부셸당 2센트(0.2%) 떨어진 11.7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콩 가격은 3분기에 미국산 콩 생산량 감소 전망에 23% 상승했다. 옥수수는 최근 가격 급등에 뒤이은 반작용으로 5일 만에 가격이 내렸다. 옥수수 가격은 6월 말 이후로 57%가량 치솟았다.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9.75센트(1.7%) 떨어진 5.69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