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5개월만에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연중 최고치(종가기준)인 1만1205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됐다.

시장의 주목을 끌었던 9월 고용지표 발표 결과,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히려 증시에는 호재가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기대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57.90포인트(0.53%) 상승한 1만1106.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24포인트(0.77%) 오른 2401.91,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상승한 7.09P(0.61%) 1165.15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고용지표가 부진한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재차 상승반전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9.6%를 기록하며 전달과 같았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9.7%에 비해서는 오히려 나아진 수준이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9만5000명이 줄며 8월 수치(전월비 5만7000명 감소)보다 악화된 것은 물론,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전월비 8000명 감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를 제외한 민간부문의 고용자수는 전달에 비해 6만4000명이 늘었으나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8만5000명)에는 못 미쳤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부문에서의 고용을 포함하는데 일시적인 인구조사원 고용이 만료되고 정부의 고용이 줄어든 만큼을 민간부분에서의 고용이 받쳐주지 못했던 것이다.

파이낸셜네트워크의 브라이언 젠드레아우 스트래지스트는 "이번 고용 지표는 경제회복 전망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JP모간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앤서니 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지 실업률만 보면 전달과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도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정부 부문의 고용지표를 나타내는 'U-6'를 살펴봤을 때 실업률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인 17.1%로 올라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2009년 10월 수치 17.4%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전달에는 16.7%였다"며 "결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를 둘러싼 논쟁에서 양적완화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3분기 어닝시즌의 신호탄을 알린 알코아의 실적이 전날 예상을 웃돌자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알코아를 비롯해 자원주가 상승했고 금융주와 은행주는 하락했다.

미국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주당 9센트를 기록하자 5.66% 상승했다. 캐터필라는 2.07% 올랐고 월트디즈니는 1.77% 상승했다.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4개 종목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98% 하락했고, 크레프트푸드는 0.83% 내렸다. JP모간체이스 역시 0.53%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는 1.6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1.31% 올랐으며 S&P500은 1.6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