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다시 큰 폭으로 내렸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122.3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4일(종가기준) 1115.5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은 장 시작 전부터 예견됐다. 역외환율이 1120원대 후반에 진입한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에 맞설만한 특별한 재료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급격한 레벨 저하에 따른 피로감이나 정부의 환율 변동폭 조절에 대한 예상이 낙폭을 1120원선 위에서 막아줄 것이라는 전망만 나왔다.
실제 환율은 개장과 함께 바로 1120원대 후반으로 진입했고, 개장 10분 후가 되자 어느새 1120원대 중반을 밑돌기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4일째 순매수를 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4609억원에 이르며 원화 강세를 더 강화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11월까지 주로 활동하는 외국은행 지점의 딜러들이나 헤지펀드들이 숏 포지션을 강화하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에 크게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입력 2010.10.04. 15:24 | 업데이트 2021.04.14. 05:59
오늘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