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다.

17일 유가증권싣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0포인트(0.86%) 상승한 1827.35를 기록했다.

오전장에는 개인투자자와 현물 환매와 펀드환매로 추정되는 투신권의 매물 압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을 받은 지수 상승을 막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욱 강해지고 줄어들던 기관의 매수세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여기에 투신권도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를 제외한 외국인, 기관계, 증권, 보험, 투신, 은행 등이 모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견인차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였다. 이날 외국인은 총 263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운송장비업종을 103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거세져 총 1588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만 3833억원을 순매수했다. 또한 펀드 환매세가 뚝 끊긴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전날까지의 대량 환매는 추석을 앞두고 현금을 마련하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의 지수 상승은 수급적인 측면에 의한 것이 크지만, 그동안 외면받았던 LG전자의 부활이 눈에 띈다"며 "LG전자의 임원 교체로 하이닉스 인수 건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이 장 마감에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물론 오늘 장중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것은 그동안 엔고 효과 이슈로 올랐던 부분이 차익 실현 측면에서 상쇄되는 것으로 인정할 수 있었는데 다시 상승하면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전자 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는 큰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전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3거래일 연속 3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 지수상승을 북돋웠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를 합쳐 총 39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가 장 마감을 앞두고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

(2.11%)와 #하이닉스(6.64%)는 기관의 매수세에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였으며 장 중 내내 내림세를 기록하던 현대차(보합), 현대모비스(2.48%), 기아차(1.33%)가 상승전환 했다.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는 각각 1.38%, 0.30% 올랐다. 등 금융주는 각각 1.38%, 0.30%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5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장 마감 직전 하락해 3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5개 상한가를 포함한 465개 종목이 올랐고 2개 종목을 포함한 357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