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구본준 부회장(59)은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동생으로, 20년 이상 LG 주력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거친 사업경험이 풍부한 '리더'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에서 반도체, LCD, 자원개발 등 LG그룹의 많은 사업을 경험했다. 과감한 추진력을 갖췄으며 조직문화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CEO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말 LG반도체 대표이사 시절 반도체 빅딜로 사업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TFT-LCD 사업을 분리해 LCD 전문회사의 설립을 주도했다. 1999년에는 네덜란드 필립스로부터 당시 사상 최대규모인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직접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를 설립했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구 부회장은 LG필립스LCD에서 과감한 투자로 출범 4년 만인 2003년 전 세계 LCD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2007년 LG상사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도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창의와 자율이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에 역점을 뒀다.
구본준 부회장은 그린에너지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LCD 분야 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 대한 UN승인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는 수완도 발휘했다.
구 부회장은 1951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시카고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LG그룹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의 이동통신회사인 AT&T에 근무하면서 글로벌 감각도 키웠다.
입력 2010.09.17. 11:08 | 업데이트 2021.04.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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