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내 증시는 수급 물량이 감소된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과 아시아 증시 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건설, 유통, 음식료 등 내수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최근의 주가 움직임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1800선의 안착 여부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를 한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먼저 엔화강세(엔고현상)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다. 일본 정부가 엔화강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일본과 수출 싸움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조선, 가전, 기계업종이 피해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엔화강세 기조가 쉽게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증시의 상승추세 지속에 대한 신뢰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곧 다가올 3분기 실적 시즌이다. 9월에 1800선을 찍은 국내 증시에 다시한번 탄력을 줄 수 있는 동력은 기업실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종목간 희마가 엇갈릴 우려가 있지만 3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점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의 매수 형태를 참조한 투자 포인트다. 외국인은 1800선에 안착하기 전 전기전자, 운수창고, 금융, 철강금속 등에 대한 매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흐름이 바뀌면서 철강금속은 10일 이후 1900억원 가까지 순매수하고 있고, 금융업 역시 4300억원 가량 순매수 전환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1800선 돌파 이후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변화에서 투자 힌트를 찾을 수 있다"며 "외국인이 사들인 업종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매매패턴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 2010.09.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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