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이번주는 한가위를 앞두고 한 주 동안 경기개선 기대감이 충만해질 것"이라면서 "코스피 지수는 3개월 만에 1800선 등정에 성공했고 앞으로 1800선에 안착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주 금통위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동결해 채권과 외환시장이 요동을 쳤지만 쿼드러플위칭 데이(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임에도 주식 시장만큼은 상승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 1800선이 앞으로 강한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과 달리 현재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35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 마련에 이어 경제관련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FRB 벤 버냉키 의장과 함께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미국의 경제지표도 점차 호전될 기미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 증시도 더블딥이나 유로 금융위기 재발의 우려를 떨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주에는 7월 도매재고가 최근 2년래 최고치인 1.3% 증가하자 시장은 이를 경기 회복의 신호로 삼았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의 8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34.4%, 35.2%가 증가했고 8월의 원유수입고가 지난달보다 10% 증가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고 심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와 뉴욕제조업지수, PPI,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 등의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는 추석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한 한 주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엔고와 맞물려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형주 위주의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안착해 추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면 지금 시점에서는 차익을 실현하기보다는 대형주(수출주) 위주로 주식을 편입하고 증권 등 금융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