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지금처럼 국내 증시에 주도주가 없는 상황은 박스권 탈출을 힘들게 한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은 기업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좋은 기업의 세 가지 요건으로 꾸준한 이익과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을 꼽았다.
곽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 지수가 1750~1790선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는 박스권 탈출이 힘들기 때문에 기업의 기초체력을 갖춘 기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자인 주주는 100% 유동성을 가진 현금성 자산을 불확실한 기업의 이익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고 그 대가는 ROE로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에 ROE가 높은 기업이 합리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결국 가장 안전한 투자처는 꾸준히 흑자를 내고, PBR이 낮으면서 높은 ROE를 보이는 기업이라면서 지난 2000년 이후 분기별 순이익과 자본총계, 시가총액 데이터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내 634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던 기업을 추린 후 시간과의 상관도가 '0' 이상(시간이 흐를수록 순이익 규모가 대체로 커지는 경향을 가진 기업)인 기업 총 38개를 제시했다. 그는 이 기업 중 PBR이 낮고 ROE가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권했다.
그는 PBR이 1배 이하인 기업들은 대체로 ROE가 낮은 기업들이 많았는데 이 중에서도 ROE가 높으면서 PBR이 낮은 기업으로는 미창석유,
에이스침대(003800)
,
모토닉(009680)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PBR이 1배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ROE가 높은 기업들이 많았는데 특히 대형주이지만 ROE가 높은
현대자동차(005380)
나 KT&G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또 ROE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쉘석유(002960)
였는데 한국쉘석유의 경우 높은 ROE은 물론 기대 배당수익률도 9% 내외로 높은 편이라 안전자산으로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