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는 끝내 1800을 넘지 못했지만 4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0.70%) 오른 1792.42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1800선 돌파가 점쳐졌지만 결국 등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늘의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역이었다. 외국인은 총 335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특히 그동안 주춤했던 전기·전자 업종을 107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1482억을 매도한 기관도 전기·전자 업종을 380억원밖에 팔지 않았다. 환율 수혜가 확실시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늘 현대차가 15만원에 근접했다"며 "일본 차에 비해 환율 수혜가 확실시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또 "반등세를 탄 IT(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상승세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IT 업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내린 차원에서 저가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상회하면서 더블딥 우려가 다소 사그라진 분위기가 있어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수가 179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당장 7일 1800 돌파 여부가 관심사다. 그러나 양창호 연구원은 "내일 18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며 "더블딥 우려가 예전보다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경기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어서 향후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송장비를 1000억원이 넘게 매수했으며 화학 업종도 363억원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특정 업종에 대한 두드러진 매도세를 보이진 않았다. 운송장비는 외국인과 같이 452억원 매수했으며 철강금속과 화학 업종을 각각 380억원, 561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만기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차익거래는 595억원, 비차익거래는 81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고 총 14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가 1만9000원(2.50%) 상승해 78만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도 0.23% 상승했다. 현대차는 2500원(1.70%) 상승했고 기아차는 1500원(4.69%) 상승했다.

이날 총 31개 상한가를 포함해 46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하한가를 포함한 350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