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일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힘을 잃어가고 있다. 상승세로 이끌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다. 코스피지수가 6일 연속 하락한 건 작년 10월 말 이후 처음이다.

27일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9포인트(0.28%) 내린 1724.9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1719선까지 미끌어졌었다. 한국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미국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기 이전에는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갔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상승 출발했지만, 캔자스시티 제조업경기 둔화 소식과 스페인의 재정 우려로 다우평균 1만선이 붕괴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미국 국채 10년물도 떨어졌다.

다만 원유가 이틀째 상승하며 희망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84센트 오른 7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은 최근 3주간 처음이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디플레이션이 제기되고 경기가 침체되면 유가가 통상적으로 떨어지는데 이틀연속 오른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엔고가 안전자산 선호의 흐름으로 분석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겠지만 달러화 약세는 긍정적"이라며 "일본산업과 경쟁을 하고 있는 자동차ㆍ기계ㆍ 건설 분야를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3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47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개인과 함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억원, 17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보험쪽의 매수가 크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수세가 강하지는 않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만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 보험, 전기전자, 은행, 증권, 금융업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0.74%), 현대차(0.37%)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0.95%), LG화학(051910)(-0.89%), 한국전력(-0.65%)이 떨어지고 있다.

오르고 있는 종목은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01종목이며 내리고 있는 종목은 하한가 없이 351개 종목이다. 보합은 11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