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심상찮다. 다우지수가 1만선을 내줬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고 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가 경기 회복 불안감으로 이어졌다. 국내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1720선이라는 지지선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1730선까지 다시 밀렸다.
최근 위축되는 주식시장 분위기의 중심엔 "경제지표가를 보면 다시 글로벌 경기 재침체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담겨 있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당초 예상대로라면 시장이 안정을 찾아 민간부문이 경기를 이끌고 소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을 재침체 우려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번 주말부터 발표될 몇 가지 지수가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2분기 GDP와 고용지표를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 역시 8월 말에 산업활동 지표가 발표된다. 물론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당초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란 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 IBK투자증권의 박옥희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지표가 부진하지만, 주택건설업체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주택시장 상황이 바닥을 지났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진이라는 큰 흐름은 계속되고 있지만, 상황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최근 흐름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투자처로 화학, 철강금속, 유통, 건설, 운수·창고 등을 꼽았다. 주가가 상승할 때 지수보다 상승률이 좋았던 업종이 하락기간에도 낙폭이 적다는 통계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수급으로 인해 주가가 움직일 개연성이 높다"며 "그동안 여러 번 주가가 박스권에 갇혔을 때 화학, 철강금속, 유통 등의 업종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해외발 악재로 인해 우리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다면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는 업종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다.
입력 2010.08.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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