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산업은행으로 인수가 완료된

대우건설(047040)

이 해외 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출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라는 새 주인을 만난 주택사업의 재편 과정에서 성장성을 확보하고,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으로 인수되기 이전에 주택 시장 침체에 따른 부실을 먼저 반영한 것도 대우건설의 향후 주가 전망에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당장 올해 하반기의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발전플랜트 등 대우건설이 경쟁력을 갖춘 공종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파이낸싱 능력은 중요한 경쟁력이기 때문에 수주 환경이 대우 건설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과 산업은행의 금융 영역이 함께 발휘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만 하다.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저개발 국가에서 개발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산업은행이 유지보수(O&M) 역할을 담당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또 "대우건설에 작용할 긍정적인 요인을 고려했을 때, 2011년 이후에는 대우건설 전체 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으로 증가하고, 국내 주택부문의 경기 변동성으로 인한 리스크 노출도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