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펀드 판매보수가 투자 기간별로 달라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펀드에 새롭게 투자를 고려할 경우 신규 펀드에 가입하기보다 이전에 불입을 중단한 펀드를 살려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9월 6일부터 모든 펀드 판매사는 매년 일정 비율로 판매보수를 낮추기 시작해 2013년까지는 연 1%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신규로 출시되는 펀드는 물론 이전에 가입한 펀드들도 가입 기간에 따라 유형별로 9월부터 판매보수가 낮아진다. 쉽게 말해 오래전에 가입한 펀드일 수록 보수가 낮은 셈이다.

예컨대 주식형펀드에 거치식으로 1억원을 신규로 투자할 경우 펀드에 새롭게 가입하게 되면 연 150만원이 판매보수로 떼이지만 2006년 9월 이전에 가입한 펀드에 재투자하면 판매보수가 100만원으로 50만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1086만개 적립식 펀드 계좌 중 약 40%가량이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 적립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의 경우 최근 코스피지수 조정시기에 맞춰 중단했던 적립식 펀드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미래에셋증권 3900계좌, 신한은행 400계좌 등 불입이 중단됐던 계좌에 다시 자동이체를 신청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펀드가 9월부터 판매보수가 인하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에 출시된 투자 기간별로 판매보수를 낮추는 체감식(CDSC)펀드가 우선 9월 6일부터 적용되고, 국내 주식형펀드는 10월, 혼합형과 특별자산은 11월, 해외 채권형과 해외 주식형은 12월과 1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펀드보수를 인하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형펀드의 경우 운용방식에 큰 차이가 없으므로 이전에 가입했던 펀드를 살려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