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 93% 이상이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해야 하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 상장법인 717개(선박회사, 부동산회사 제외) 중 24개(3.34%)사가 IFRS 도입에 착수하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법인 중에서는 총 1007개 중 94개사(9.33%)가 아직까지 IFRS 도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미착수기업은 회계법인과 IFRS 관련 계약을 맺지 않은 법인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작년 11월만해도 유가증권 상장법인 중 295개사가 IFRS 도입에 착수하지 않았었다. 두 달전인 6월말 미착수기업이 유가증권 상장법인 43개, 코스닥 상장법인 110개였던 것과 비교해서도 각각 19개사, 16개사 줄었다.

내년부터 국내 모든 상장사들은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해 재무제표를 작성야 한다. 단 수시공시와 새로 상장되는 법인의 경우는 2013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전면 도입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거래소는 미추진 기업에 대한 도입을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미추진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서신을 발송하고, 9월과 10월에는 금융감독당국과 공동으로 미추진 기업에 대한 방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9월15일에는 미추진기업 CEO와의 조찬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박성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IFRS에 대해 어려워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달 중 정책개선과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