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백 레오투자자문 대표가 조선비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유망 업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좋아진 산업과 좋아질 산업을 구분해야 합니다. IT 및 자동차 업종은 좋아진 산업입니다. 좋아질 산업은 해운과 조선, 기계, 정유 업종입니다. 이 업종에 포지션을 늘리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 조선경제i가 함께 만드는 경제ㆍ투자 전문 온라인 매체인 조선비즈닷컴 출범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운용 철학과 관련, "남들과 다르게 해야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 시황 변화보다는 큰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가치와 균형에 입각한 투자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한국투자신탁(현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주식운용본부장 등으로 일하다가 지난 2006년 레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레오투자자문은 현재 운용규모가 약 3100억원으로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부화재, 교원공제회 등 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운용 스타일과 철학이 있다면.
"메가트렌드 방식을 선호한다. 단기적인 시장흐름과 재료보다는 기업가치와 경기순환 및 산업 흐름을 살펴보며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일시에 반짝이는 업종이나 테마는 웬만하면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또 하나는 역발상 전략이다. 남들이 한쪽으로 전략을 세울 때 우리는 반대로 간다. 남들과 다르게 봐야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한투운용의 히트작인 '거꾸로 펀드' 역시 이 철학에 바탕을 둔 상품이었다."

―시장을 잘못 예측하거나 수익률이 낮게 나올때 어떻게 대처하나.
"투자를 하면서 항상 가슴에 새기는 단어가 '백 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이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거다. 기업을 직접 탐방하고, 투자 보고서를 다시 한번 ?어본다. 물론 신문기사도 읽어보고, 산업 세미나 등에도 쫓아다닌다. 냉정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전체 그림을 그려보는 계기가 된다."

―올해 어떤 종목을 투자해 성공한 사례가 있나.
"OCI를 10만원 후반대에서 매입했는데 30만원대까지 치솟아 약 60%의 수익을 얻었다. 최근에도 바닥권에서 매입해 상당한 수익률을 올렸다. 종목 스타일에 따른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 줬다."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습니까.
"매일 매니저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분명히 하라고 지시한다. 먼저 신문기사를 매일 체크하도록 한다. 둘째는 환율, 국제유가 등 기본적인 매크로 데이터를 챙기라고 한다. 아울러 산업동향과 관련된 투자 보고서를 모두 정독하도록 지시한다. 이 세 가지만 매일 실행해도 상당한 투자 안목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