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세미테크(089240)
의 시가총액 약 4000억원이 단숨에 날라갔다.
25일 네오세미테크는 전날보다 8205원(-96.53%) 하락한 295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네오세미테크의 시가총액은 4083억원에서 14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정리매매기간 개시 첫날 날아간 시가총액만 3941억원이다.
이에 대해 네오세미테크 소액주주들의 모임인 네오세미테크 주주연대는 "정리매매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회생절차를 정리매매 시작 하루 전날 신청하는 의도가 궁금하다"면서 "박동창 현 대표이사가 법정관리인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상장폐지효력정지 심리시간에 맞춰 단체 탄원서를 보내는 등 상장폐지를 앞두고 주주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네오세미테크 한 주주는 "전 대표이사를 포함한 회사 측은 주주들이 상장폐지를 막으려 힘쓰는 동안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면서 "돈도 잃고,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ㆍ증권사에 대한 모든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네오세미테크 상장폐지 후폭풍은 개미 투자자들만 겪는 것이 아니다. 네오세미테크를 펀드에 편입시킨 일부 펀드들의 손해도 예상된다.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한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2개 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한 비중이 작아서 전체 포트폴리오상 큰 손해는 입을 것 같지 않지만, 손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세미테크가 전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의 대규모 소송이 예상되고, 전 대표이사의 새로운 우발채무가 나타날 우려가 있어 워크아웃보다는 기업회생절차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 측은 기업회생절차에 접어들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대비, 운용자금 확보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