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17일 오후 5시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커다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와 각 사업부 임직원, 한화의 77개 주요 협력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화·협력회사 상생협의회' 행사장이었다.

올해가 두 번째인 상생협의회는 ㈜한화 대표이사를 협의회장으로 77개 협력회사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한화와 협력회사 간 공동체 의식 형성, 성과 공유, 기술력 제고를 통한 경쟁력 향상은 물론 ㈜한화와 협력회사의 공동이익을 창출하자는 취지다.

남영선 대표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얻은 것은 협력회사들의 상생 협력정신과 성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날 우수 협력회사에 대한 전액 현금 지급 등 대금지급 조건 개선, 협력회사의 기계설비·원부자재 확보 등을 위한 직접 자금지원 확대 시행 등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 화약 부문 배용태 상무(왼쪽에서 두 번째)가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협력업체 보성테크놀로지 공장에서 업체 대표인 홍기석 사장(왼쪽) 및 직원들과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02년부터 9년째 우수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간담회를 계속 해오고 있다. 올 4월 간담회에서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는 우수 협력사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한화건설은 작년 9월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 한화그룹 8개 주요 계열사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이런 지속적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상생협력의 모범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 건설협력증진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원부자재 구매대행(공동구매)을 통한 원가절감, 태양광 등 신사업 분야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 협력사의 고충전담 청취 창구 운영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매년 1회 정기 평가를 실시해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발주 비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모든 협력업체에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대한생명은 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젝트로 '우리들의 행복한 일터 만들기(우·행·터)'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병원·기업체 등 단체 기업 고객이 요청하면 대한생명의 CS(고객만족) 전문강사가 찾아가 무상으로 고객만족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 2008년 3월 시작돼 올 7월까지 140여개 고객사에서 1만3000명이 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