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9월 조정구간만 지나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상승압력에 베팅하게 될 겁니다"
1800 돌파 여부를 놓고 한참동안 말이 많았던 8월. 김희병 알바트로스 투자자문 대표는 1800을 넘느냐, 못넘느냐를 따지지 말고 지금의 유동성 장세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여부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김희병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주식과 채권 모두 강세를 보여왔다"면서 "지금은 그것이 갈릴 시기가 왔다"고 설명했다.
기업실적이 좋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지금의 주가에 제대로 반영이 된 것인지, 과도한 것은 아닌지, 혹은 주식시장이 앞으로 좀더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게 됐다는 것.
경제지표가 꺾이면서 확신이 서지 않자 유동성 만으로 버텨온 지금의 상황에 고민만 더한 것이 지금의 주식시장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이 대목에서 추가강세에 어김없이 한 표를 던졌다. 바로 중국의 존재 때문이다.
김희병 대표는 "중국 아니면 답이 안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약 중국이 하반기에 선행지수가 반등하는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식시장의 상승장은 없다고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실적둔화가 주가에 반영되기 전에 중국 모멘텀이 생겨날 것"이라며 "부드러운 상승장세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발 증시 에너지를 확인한다면 국내 시중 자금의 증시 러시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
또 "사실 국내에도 막대한 유동성이 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꺾였다고 판단해 주식시장에 적즉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1900까지 올라가면 언제든 1600까지 빠질수도 있지만 그 정도 조정을 감수한다면 연말 2000까지 올라갈 수 있는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상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것이 출구전략으로서의 의미라기보단 금리 정상화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것.
채권전문가이기도 한 김 대표는 "글로벌 경제환경을 봤을 때 다른 나라는 쉽게 금리를 올릴 수 없는 구조가 돼 있다"며 "우리나라만 단독으로 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고금리 시대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