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바이오주의 신(新)르네상스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바이오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주요 대기업들이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고 있고 시장에서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바이오업체들의 해외 성과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재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바이오 산업의 키워드는 맞춤형 헬스케어, U-헬스케어,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복제약)으로 요약된다면서 정부와 대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5년간 바이오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배아줄기세포 선두기업인 차바이오앤과 혈당기 최대 업체 인포피아(036220),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적 DNA 분석력을 보유한 테라젠이텍스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차바이오앤은 배아줄기세포 중심의 연구개발이 진척되고 있을 뿐 아니라 '차움'으로 대표되는 차별적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권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또 인포피아는 신제품 콜레스테롤 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기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기존 혈당기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테라젠이텍스는 베이징유전체 연구소(BGI)와 하버드대 의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이 주도하는 개인게놈프로젝트(Personal Genome Project)에도 테라젠이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삼성이 발표한 'Vision 2020'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바이오 사업에 진출을 시작한 삼성, LG, SK, 한화의 성과와 더불어 이외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제약, 바이오 산업은 결국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제약과 바이오를 융합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국내 시장을 타겟으로하는 제약과 달리 바이오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화 추진에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3년 동안은 주요 바이오기업의 해외 성과 실현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권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실제로 그는 바이오와 헬스케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5대 제약과 바이오기업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5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은 5조2000억원에서 올해는 5초9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바이오 기업들은 1조3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197%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만 살펴봐도 제약은 올초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바이오는 43%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3대 바이오산업 중에서도 세포와 유전자치료제 사업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연초 대비 지난 19일까지 주요 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신약은 10%, 세포와 유전자치료제는 25%, 툴앤서비스는 9.5% 증가했다고 진단했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9% 하락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메디포스트(078160)가 연초 대비 111%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서 차바이오앤(65%), 셀트리온(083150)(50%)이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해외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바이오 산업의 변화 흐름을 볼때 올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이오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임상을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와 연구개발 능력, 국내외 기업들의 협력관계 여부는 반드시 확인하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