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내가 뭔가 할 겁니다. 우선 당신 안을 거고, 그리고 이거."

말을 마친 남자. 여자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입맞춤을 한다. '미소 키스'다. 여자는 영문을 모른 채 남자에게 안겨 있고 또 다른 남자가 먼발치에서 놀란 눈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그들 뒤로 보이는 그리스 신전과 같은 기둥이 서 있는 정원. 낭만적인 순간을 즐기는 남녀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장소다. 바로 그곳이 현대건설(000720)이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지은 '테라스하우스 힐스테이트 죽전'이다.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검사프린세스'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미소키스' 장면. 용인 죽전 테라스하우스 힐스테이트 뒤뜰에서 촬영했다.(SBS 제공)

테라스하우스는 생소하다. 타운하우스 같은 모습이지만 전원주택과 같은 정원을 가질 수 있도록 널찍한 테라스가 있다. 드라마 속 혜리(김소연 분)는 아래층에 인우(박시후 분)는 바로 위층에 살고 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이들은 테라스에서 쉬기도 하고, 현관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한다. 아래층 여자와 위층 남자, 그들은 이곳에서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운다.

이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공간이 바로 테라스다. 테라스하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203㎡(70평)형에는 123㎡(37평) 규모의 테라스가 따로 있다.

테라스를 배경으로 한 가장 명장면 중 하나는 바로 '테라스 낚시'다. 내용은 이렇다. 검사인 혜리는 첫 변사체 검시를 마치고 돌아와 무서워서 잠을 못 자고 뒤척인다.

'검사프린세스' 한 장면. 위층에 사는 인우가 낚싯줄에 걸어 건넨 생수를 받은 혜리. 배경은 테라스하우스의 테라스. 이곳에는 잔디와 데크가 기본으로 깔려있다.(SBS 제공)

무서움을 떨쳐내기 위해 인우에게 전화를 건 혜리. 인우는 혜리에게 "테라스로 나와"라고 한다. 위층 테라스에서 인우는 낚싯줄에 생수를 매달아 아래층 혜리에게 건넨다.

인우는 바로 이 테라스에서 종종 휴식을 취하거나 혜리와 함께 맥주를 마신다. 그래서 인우의 별명은 '테라스 남(男)'이다.

이곳은 드라마를 위해 집을 새로 꾸미거나 단장하지 않았다. 드라마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 테라스에는 잔디와 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휴식을 위한 원목 파라솔도 있다.

테라스 가운데 부분은 데크로 꾸며져 있고 양쪽 가장자리는 잔디밭이다. 잔디 위에 입주자 취향대로 나무를 심거나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

탤런트 박시후(인우 역)는 '검사프린세스'를 통해 테라스에서 자주 등장해, '테라스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 이곳에 입주해 있는 프로골퍼 이지영 선수는 이 공간에 골프타겟 등 연습시설을 갖춰놨다. 장독대를 두고 사용하는 입주민들도 있다.

정남향 테라스에 서면 건너편 나지막한 산이 보인다. 테라스에 서면 보이는 것은 자연뿐이다. 마치 전원주택에 온 듯한 느낌이다.

드라마 속 혜리와 인우가 첫 키스를 하고 퇴근 후에 함께 맥주를 마시는 장소는 테라스 하우스 뒤뜰이다. 아파트 뒷문으로만 출입하게 돼 있어 입주민만 사용할 수 있다.

'검사프린세스' 한 장면. 등장인물인 인우와 혜리는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테라스하우스 파라솔은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이 아파트의 1동부터 5동까지 이어진 길에는 자작나무가 심어졌다. 정원 뒤로는 소나무 밭이 펼쳐진 등산로도 있다.

정원은 모두 흙바닥에 나무가 심어졌지만, 주민들이 행사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1동 뒤편에는 나무 데크가 깔렸다. 이 마루 가운데는 기둥 5개가 놓여 있는데 이곳이 바로 드라마 속 '미소 키스'의 배경이다.

힐스테이트 테라스하우스는 테라스 외에도 현관에서 바로 부엌에 딸린 다용도실로 이동할 수 있고, 모든 방이 정남향인 것 등이 특징이다.

중앙공원, 신세계백화점,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 등과 가깝다. 총 37가구(232~237㎡)로 현재 3분의 2 정도가 입주했고, 3가구가 주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