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영 일간지가 나로호(KSLV-1) 3차 발사를 러시아가 합의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2차 발사 실패의 과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지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이날 "2009년 1차 발사 때는 2단 로켓과 위성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지만, 이번 6월 2차 발사에서는 1단 로켓 추진 과정에서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합의에 따르면 두 번의 발사 실패 중 러시아의 잘못이 한 번이라도 인정되면 러시아가 3차 발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규명을 위한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를 열고 3차 발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