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국회 본회의 표결로 수정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잠정 중단됐던 세종시 개발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정부부처를 발표한 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0월 세종시 이주자를 위한 아파트 6000여가구를 처음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LH는 11일 세종시의 '첫마을' 시범단지 아파트 6520가구(임대 1362가구 포함)를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마을 아파트는 세종시의 초기 주거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만든 단지다. 총 분양가구 중 2242가구만 1단계로 10월에 분양하고 나머지 4200여 가구는 내년 상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분양가는 세종시의 첫 분양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해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공동주택 2만6803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 168만8000㎡(51만620평·37필지)와 상업시설을 지을 수 있는 땅 4만㎡(1만2100평)도 9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는 우선 88만9000㎡(1만5428가구)만 공급하고 나머지 땅은 수요에 따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는 중앙행정타운이 들어설 시범생활권에 있다. 시범생활권은 2012년부터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과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배후단지로 공원, 행정기관, 편익시설 등이 몰려 있다. LH는 11월에는 단독주택용지 687필지도 분양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2012년부터 정부기관이 이전하지만 현재까지 세종시에 민간아파트 공급계획이 없어 주택과 용지 분양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