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업계에서는 고객의 나이 등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똑똑한 변액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가입 초기에는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 등에 투자해서 고수익을 노리다가 나이가 들면 자동적으로 채권 등 안정적인 투자로 옮겨가는 방식이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4월 출시한 '파워밸런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20·30대 등 젊은 층이 가입하면 초기에는 국내 주식이나 원자재 인덱스 등에 많이 투자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채권형 펀드 비중을 높인다. 젊을 땐 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 80%까지 높여서 공격적인 투자로 돈을 굴리다가 가입자 연령이 높아지면 주식 투자 비중을 0%까지 낮춰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게끔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것이다.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매'해주는 변액보험도 등장했다. 교보생명의 '프라임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은 주식과 채권 등으로 운용하다가 설정해둔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일반 연금으로 전환된다.

처음엔 주식 등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다가 일정 수익을 올리면 바로 실세 금리가 적용되는 일반 연금으로 바뀌어 공시 이율에 따라 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러브에이지 파워스텝업 변액연금' 역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 등 안정적인 운용방식으로 자동 전환된다.

송국현 교보생명 파트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수익성에만 치중하지 않고 안정성도 중시하게 되어 똑똑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용재 보험연구원 박사는 "변액연금보험이 여러 가지 형태로 진화하고 있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엔 금융회사측에서 운용방식을 조정하기 때문에 투자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