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현지 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 연구소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용자 동의 없이 자동으로 유료 서비스 번호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비싼 정보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트로이SMS안드로이드페이크플레이어(Trojan-SMS.AndroidOS.FakePlayer.a)’로 명명된 이 악성코드는 파일 형식이 안드로이드 계열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같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 연구소 측은 밝혔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비싼 문자메시지 요금이 매겨졌는지 청구서를 확인해 보면 된다. 연구소 측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용량이 큰 미디어플레이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말고, 공인된 사이트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