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 재공모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김영배 상근 부회장 등 기금운용본부장 추천위원회가 15명의 후보 중 6명을 압축해 면접을 진행했지만, 기금운용본부장을 맡을만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해 재공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장 인사는 다시 처음부터 진행되게 됐다. 국민연금은 이른 시일 내 다시 공고를 내고 적임자를 찾을 예정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15명 후보 전원이 A부터 4단계로 나뉜 1차 평가에서 C와 D등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재공모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출신의 A 인사와 외국계 투자은행 출신의 B 인사 등이 유력한 본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300조3100억원의 국민연금 자산 운용을 사실상 지휘하는 자리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연봉과 임기 후 2년 동안 동종업계 이직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잠재 후보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