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8거래일만에 급반등했다. 장 중반 117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6원 오른 1168.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 달러당 3원 정도 올랐던 환율은 10시 이후부터 급등해 고가로는 1170.7원을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가 1.33달러대에서 1.31달러대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또 환율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다시 사들이는 것)에 나선 것도 상승 요인이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가 더 컸다"면서 "중국 증시도 빠지는 등 달러 강세 맥락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등했던 환율이 다시 하락하지 않고 1160원대 후반에서 유지된 것은 당국의 개입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