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9일 "외국인이 앞으로 한국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이유가 부족하다"며 "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종목별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증시가 외국인에게 개방된 이후 외국인이 대세상승을 이끈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스피지수가 500~1000 사이 장기 박스권 구도를 탈피한 것은 외국인이 아니라 국내 자금의 힘이었고, 1000을 지나 2000을 넘어설 당시에도 외국인은 한국증시에서 줄곧 매도세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증시 개방 이후 외국인이 한때 유가증권시장의 44%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자금 방향이 중요했다"며 "하지만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이 집중적이어서 실제 영향력보다 시장에 주는 파급효과가 컸고, 한국증시가 외국인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된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이 반등장을 주도하긴 했지만 이는 금융위기로 왜곡된 주가를 원래대로 회복하는 차원으로 분석해야한다"며 "금융위기로 왜곡된 주가나 외국인 수급은 대체로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민상일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처한 위치로 보면 한국증시의 본격적인 대세상승은 펀드 환매 물량이 적절하게 소화되고 시중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조건이 갖춰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주가가 오르더라도 강한 상승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0.08.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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