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가수의 대표 선수 비(정지훈)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가 '먹튀'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튠엔터는 6일 서울 논현동 문화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변경과 주식 액면병합건에 대한 안건을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그동안 최대주주였던 비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점에 대해 회사측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다. 제이튠엔터는 지난 9일 최대주주인 비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 때문에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325원에서 2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최고가는 1765원(2009년 11월 16일)이었다.
이러자 제이튠엔터의 소액주주들이 비와 회사측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일부 주주들은 "배임의 혐의가 있으므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나섰다.
왜 그럴까. 시간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이튠엔터의 전신은 휴대폰 부품회사인 세이텍이었다. 비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조동원 현 제이튠엔터테이먼트 대표와 함께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한 뒤 우회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비는 이후 회사 주식을 2007년 9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꾸준히 사들였고 2009년 3월까지 13%의 지분율을 유지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사의 주가는 2만6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비는 2009년 6월부터 슬슬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지난 5월 4일에는 4.98%까지 지분율이 떨어졌다. 급기야 5~6월에 주식을 다 팔아 버렸다. 물론 주가도 계속 떨어지며 결국 거의 100분의 1까지 떨어진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문제는 또 있다. 비는 2007년 당시 회사에 들어오면서 4년 전속계약 대가로 150억원을 받기로 했다. 용역비 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비가 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적어도 19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제이튠의 이 기간 실적은 약 1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 소액주주는 "불특정 다수에게 비열한 방법으로 심각한 재무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이튠엔터는 이날 오전부터 열리고 있는 주주총회를 통해 1주당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키로 하는 액면병합건을 통과시켰다. 주가는 전날보다 1.69% 오른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입력 2010.08.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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