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엠에스오토텍은 현대ㆍ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이 현대차 그룹에 집중돼 있다.

지난 1982년에 설립된 명신산업이 이 회사의 모태다. 현재 엠에스오토텍은 차체 바닥을 형성하는 플로어 모듈, 자동차 도어에 쓰이는 무빙 모듈, 자동차 차체의 기둥역할을 하는 사이드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플로어 모듈이 45.9%, 무빙 모듈이 37.7%, 사이드 모듈이 15.9%를 차지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의 긍정적인 투자포인트 중 하나는 시장진입의 장벽이 높다는 점이다. 연간 5000억원 규모인 차체부품 시장에서 엠에스오토텍의 경쟁사로 성우하이텍(015750)세원정공(021820)이 꼽히고 있다. 이 중 엠에스오토텍은 성우하이텍의 뒤를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최순호 연구원은 "국내 차체부품 시장은 대규모 납품이 가능한 상위 2~3개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신규업체의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 엠에스오토텍의 장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엠에스오토텍은 기술경쟁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엠에스오토텍은 차체 강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설비까지 갖췄다. 국내 차체부품 생산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개발한 것인데, 기술력을 높이 살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해외시장에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진출한 것도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2006년 인도에 진출했고, 올해 브라질에 진출했다. 모두 현대차와 함께 진출한 것이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납품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브라질의 경우 차체부품의 독점적 파트너로 동반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엠에스오토텍에 투자하면서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휴가나 노사분쟁 가능성이 있어 3분기 조업일수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올해 새로 진출한 브라질 법인의 실적 정상화 과정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관상장사인 HMC투자증권도 "브라질 법인의 실적 여부가 투자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브라질 법인에서 이뤄질 사업들이 피치 못할 상황으로 미뤄질 경우, 실적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288만주 모집에 2조4206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왔고, 총 125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55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자금은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 공장을 짓는 등 시설자금과 해외자본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 액면가: 500원

◆ 자본금: 41억원

◆ 주요주주: 이양섭(29.9%) 외 2인 62.7%

◆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 270만3985주(전체 상장 주식 수의 33%)

◆ 주관사(HMC투자증권)가 보는 투자위험: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 회사의 영업성과나 재무상태가 나빠질 수 있음. 현대자동차의 사업규모가 축소될 경우, 영업성과 재무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음. 완성차 업체의 가격 인하 압력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브라질 시장에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해 투자를 계획한 상황에서 투자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현지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지 못할 경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