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주가 좋지 않을 것', '예대금리차가 확대돼 특정 은행주가 좋을 것'… . 은행업종과 관련된 증권사 보고서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NIM과 예대금리차이다.
이 두 가지는 대표적인 은행의 수익성 지표다. 예대금리차라는 말을 그대로 풀어 써 보면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다. 보통은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대출금리-예금금리'라고 할 수 있는데, 예대마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싼 이자를 주고 돈을 끌어 모아 비싼 이자를 받고 빌려주면 은행 입장으로는 좋은 장사다. 따라서 예대금리차 혹은 예대마진이 커질 경우, 은행의 수입은 그만큼 증가하고 주가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은행이 얼마나 수익을 잘 내는지를 알아보려면 이 예대마진을 보면 됐다. 그런데, 최근은 이보다 더 수익성을 잘 알아보기 위한 지표로써 순이자마진(NIM)이란 것을 사용한다.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이란 예대마진 등의 전체 수익에서 자금조달비용을 뺀 다음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것이다. 이렇게 계산을 하면 예대마진 외에도 외화, 유가증권에서 발생하는 이자까지 포함해 얼마나 수익을 잘 내는지를 알 수 있고, 국제적으로도 이 지표가 통용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금융감독원도 2000년부터는 순이자마진을 사용해왔다.
증권사 보고서를 들여다보자. 지난 6월 30일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은행(중립)-예대금리차 축소, NIM하락을 의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의 일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5월 예대금리차는 신규 취급액 기준, 잔액기준 모두 축소되었다. 이는 CD금리 하락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4월과 5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에 은행업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임을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며 은행업에 대해 중립적 투자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다.
입력 2010.07.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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